도서관이야말로 모든 지식의 보물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도서관이 가까운 곳에 있다면, 엄청난 보물이 근처에 있다는 것이죠.
도서관에서는 이러한 보물을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운영중인 시립 도서관의 경우, 일반적으로 1인당 7권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2주 동안 책을 빌려 갈 수 있습니다. 또는, 종합자료실에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느끼시겠지만, 빌린 책에 줄을 그으면서 읽을 수 없다보니, 2% 부족한 느낌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빌린 책에 마구 낙서를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낙서후 깨끗이 지우는 2가지 방법
그런데, 여기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지우개처럼 지워지는 펜
물론, 지우개 처럼 지워지는 펜이 있기는 하지만, 해당 펜의 경우 힘을 주어서 지워야 하고, 미세하게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어서, 깨끗하게 지워지지는 않습니다.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파이롯 프릭션이 가장 유명한 것 같습니다. 모양도 예쁘네요.
저절로 지워지는 펜
지우개로 지우는 펜은. 깨끗이 지워지지 않고, 지우는 노력도 상당합니다. 그래서, 기화펜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기화펜의 경우, 마음껏 낙서를 한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상품설명에는 24시간이면 지워진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니, 2시간 내외가 되면 눈에 잘 안보입니다.
사실, 이 방법은 친구에게 빌린 책이나, 책을 깨끗하게 처음 산 것처럼 반복적으로 읽고 싶으신 분에게도 적용됩니다. 주로 사용하는 곳은, 수험생들이 시험준비전에 문제지를 여러번 반복해서 풀 때 사용하는 펜인데요.
저의 경우는 도서관에서 책 빌려 읽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기화펜을 본 순간, 아! 바로 이거다 싶더라구요.
하지만, 꾹 눌러서 쓴다면, 자국이 남으니, 살살 적는 것이 좋습니다.
호환되는 펜 케이스
참고로 제가 사용중인 가제만 리필심의 경우 시중에 나온 펜중에서, 제트스트림과 무인양품에서 파는 노크식 볼펜에 잘 맞습니다. (제 돈 주고 산 펜입니다)
기화펜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볼펜 케이스 안쪽에 기화펜이라고 적어 놓은 종이를 넣어 놓았습니다. 실수로 지워지면 안되는 곳에 글씨를 적으면 안되니까요!
눌렀을 때, 펜촉도 적당히 나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인양품의 반투명 케이스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기화펜이라는 메모도 확실히 보이고요.
우려되는 부작용
기화펜은 기본적으로 에탄올과 같은 화약약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미량이므로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인체에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것이든 다량은 무조건 나쁜 것입니다. 탄수화물도 그렇고, 설탕도 그렇고, 단백질도 그렇습니다. 잉크를 일부러 들여 마실 것이 아니라면, 극소량 이므로 저는 그냥 사용하려고 합니다. 다만, 검증 안된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사용을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일반 볼펜에도 벤젠 알콜 혹은 페녹시 에탄올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볼펜의 역사가 깊다보니, 인체에 영향을 준다고 쓰면 절대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 하나는, 사회공학적으로 악용하는 것인데요. 계약서를 서명할때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기화펜을 이용해서 투표한 황당한 사건도 있었다고 하네요.
주의 사항
앞서 계약서와 같이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경우,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케이스 안쪽에 기화펜이라고 적어 놓은 것입니다.)
아무리 지워진다고 하더라도, 다른 화학반응에 의해서 복원이 가능합니다. 사실은 공기중에 날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산화탄소와의 반응으로 무색으로 변경되는 것이라, 산화처리에 의해서 복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나치면 도달하지 못합니다. 적절한 사용을 권장합니다.
여기서 제가 제시한 방법은 약간의 위트와 함께 개인적인 경험을 적은 것입니다. 공공 서적에 눈에 보이지 않게 낙서하는 것이 합법적인가의 여부는 본 블로그의 주제와 무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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