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스탠다드 PLAT 수전 셀프 분해 및 교체, 이것 모르면 ㅇ고생

욕조 수전에서 물이 줄줄 새기 시작했습니다. 내부 구조를 확인하니 핵심 부품이 고장이 나서 부품만 구매하기도 어렵고, 고치는 것보다 전체를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다른 모델들을 알아 봤습니다. 그런데, PLAT (FB5781-6DAK221AA) 만한 것이 없네요.

그래서 같은 제품으로 셀프 교체 하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 아메리칸 스탠다드 FB5781 욕조 수전
  • 주먹 드라이버 + 15센티 정도되는 드라이버 비트 (한쪽은 십자, 한쪽은 일자면 편합니다)
  • 몽키스패너
  • 테프론 (방수) 테이프
  • 작업 장갑 (선택사항)
  • 끈기

물건 구매 및 언박싱

여기저기서 검색도 해보고, B2B 거래도 알아봤는데, 가격은 인터넷을 이길 수가 없네요. 댓글에 좌표 남겨놓겠습니다.

배송 도착

박스와 내용물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벽면 타공을 위한 가이드 종이, 저는 기존 것을 그대로 교체하는 것이라 사용하지 않았고요.

설치 매뉴얼이 들어 있습니다. 상세하게 적혀 있네요.

가장 중요한 본체와 가이드 플라스틱 입니다.

온수 냉수 동관이 들어있는 박스입니다. 체크 밸브도 들어있는데, 체크밸브는 물의 역류를 막는데 사용됩니다. 후반부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방향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전 분해전 작업 및 분해

기존 수전을 분해하기 전에 세대 양수함에 가서, 물을 잠궈야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도관이 여러개로 분리되어 나가기 때문에, 해당 욕실에 인입되는 수도관만 잠그면, 다른 곳에서 단수로 불편함은 없을 겁니다. 정모르겠으면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혹은 하나씩 잠궈보면서 테스트해 보는 것인데, 2인 1조로 움직여야겠죠. 아니면 왔다 갔다 정신이 없을 겁니다.

수전 분해의 장면은 처참합니다. 식사중이시라면, 다음에 보세요.. ;;

일단, 수년 동안 사용했던 수전이라, 안쪽에 물때와 곰팡이가.. ㅠㅠ

분해는, 박스 아래쪽에 나사를 풀어야 되는데, 공간에 따라서, 주먹 드라이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먹 드라이버와 그에 맞는 기다란 비트가 있으면 됩니다.

저희는 아래쪽 욕조 위에 설치해서, 주먹드라이버가 필수 였습니다.

나사 분해 포인트는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바닥면입니다.)

4군데의 나사를 모두 푼 후에, 잡아 당기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물 잠궜는지 한 번 더 확인하신 후, 더운물 찬물 호수 연결부위를 몽키 스패너로 풉니다.

벽에 부착된 플라스틱 지지대를 탈거합니다. (총 3~5군데 나사가 있습니다. 가운데 1개, 좌우에 각 1개 혹은 2개)

물티슈로 깨끗이 벽면을 닦아 줍니다.

기존에 부탁되어 있던 동관을 몽키스패너를 이용하여 분해합니다.

벽이 깨끗해 졌네요 이제 준비 완료입니다.!!

본격적인 설치

동봉된 동관을 설치해야되는데, 테프론 테이프를 사용하는 법이 중요합니다. 솔직히 저는 처음에 테프론 테이프의 사용 방법을 잘 몰라서 2번 다시 작업을 했습니다 ㅠㅠ

고무 패킹이 있지 않은 동관을 연결할 경우, 아무리 단단하게 조인다 하더라도, 나사 선을 타고 물이 누수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테프론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인데요.

동관의 나사선 부분에 테프론 테이프를 충분히 감아줍니다. 18~20번 정도 평평하게 감아줍니다.

종종 테프론 테이프가 이미 감긴 모습을 보고 바깥쪽에 감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 데요. 그렇지 않고요, 나사선에 감아준후, 결착을 할때, 밀리면서 바깥쪽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고, 밀리면서 물이 나올 틈 들을 메워주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 처럼 충분히 감아주세요. 조립이 끝난 후, 수도를 열었을 때, 물이 단 한방울이라도 맺혀있으면 안됩니다. 쌓이면 대책이 없습니다. 또한 눈에 안보이는 부분이라, 방수는 정말 중요합니다!!!

동관에 보면, 동관 자체에 물 잠금 밸브가 있습니다. 이 밸브를 모두 열어주세요. 왜냐하면, 나중에 몽키 스패너로 동관을 연결할 때 힘을 주게 되면, 밸브 바깥쪽이 찌그러지면서 밸브를 풀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동봉된 체크 밸브가 있는데, 이는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방향을 잘 맞춰야 되는데요. 아래 사진처럼 고무가 물이 나오는 쪽을 향해야 합니다. 반대로 장착하면, 물을 막아 버립니다. 얼마나 주의해야되면, 설명서와 박스등 여러곳에 방향 주의하라고 써있습니다. 그런데, 그림이 모호해서 아래 사진 참고하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물의 방향이 보이시죠. 체크 밸브는 위의 사진처럼 장착되어야 합니다.

자.. 이제, 아래 처럼 동관 설치까지 끝나면, 반드시 해야되는 것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브라켓도 장착된 사진인데요. 브라켓은 아직 장착하지 마세요! 누수 점검후에 장착하는것이 훨씬 좋습니다.)

동관에 있는 밸프를 다시 잠급니다. 그리고, 이제 양수함에 가서 잠궜던 밸브를 엽니다.

그리고, 한참 동안 설치된 동관 근처에서 물이 새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오래일 수록 좋습니다. 단 한 방울이라도 맺혀있으면, 더 강하게 조여봅니다.(동관 밸브 찌그러지지 않게 주의 필요합니다). 그래도 물이 새면, 테프론 테이프를 잘 못 감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이 안 샐때 까지, 반복해야 됩니다.

여기 까지 성공했으면, 90%는 끝입니다.

나머지는 해체의 역순이죠. 다만, 새삥 제품으로 교체되는 것이죠.

가이드 플라스틱을 조립합니다. 이전 모델은 흰색이었는데, 검은색으로 바뀌었군요.

위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본체의 수도관과 연결합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알아두시면 좋은 것은 너무 강한 힘을 이용하면 결국 누수가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고무 패킹의 경우 강한 힘을 주면 계속 찌그러지면서 들어가는데, 어느 순간 고무가 파열되면서 오히려 물이 샐 수 있습니다. 적당한 힘을 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가이드에 본체를 밀어넣습니다. 이때 호수가 좀 방해를 하기도 하는데, 살짝 힘주면서 밀어넣으면 됩니다. 이 부분이 설계가 조금 아쉽습니다. 호수와 가이드 플라스틱 사이가 좀 좁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본체 아래쪽에서 나사 못으로 체결합니다.

그 다음은, 샤워기를 아래쪽에 체결해 줍니다.

드디어 완성입니다.

이전에 수전을 몇번 바꾼 적은 있는데, 동관과 너트로 이뤄진 수전을 벽에 부착하는 것은 처음인데, 테프론 테이프를 부실하게 사용했다가 타임 루프를 돌았습니다. ㅠㅠ

여러분은 이 글 보시고, 그런 고생 안하시면 좋겠습니다.

어질 어질 하시면, 관련된 전문가를 부르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글을 처음 부터 차근 차근 보시면서 살펴보시면서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글의 단축 주소: https://myhandybook.com/qf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