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에서 cc, bcc 의 유래와 사용방법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메일을 사용할 때, 사회 초년생의 경우, cc, bcc 라는 단어를 처음 접할 수 도 있습니다. 사실 요즘에는 거의, 참조, 비밀참조와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직장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메일에서 사용하는 용어 유례와 사용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c, bcc의 유례

이메일이 존재하기 오래전.. 어 롱롱 타임 어고.. 갤럭시.. 종이에 타자기로 입력후 입력된 문서를 메일(이메일 아니고 편지)로 주고 받던 시절이 있었죠.

이때 먹지 혹은 깜지라고 해서, 종이 뒤에 까만 종이를 대고, 타자기를 치면, 뒤에도 배겨서 복사본이 1부 더 나오게 됩니다. 이때 이렇게 나온 복사본을 carbon copy라고 불렀습니다. 사실 현대에 쓰는 용어들을 추적해 보면 감성이 있죠. 바로 Carbon Copy 라는 단어에서 CC 라는 용어가 나오게 되었는데요.

즉, 누군가에게 보낼때, 또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은 복사본을 보낸다는 의미로 cc 를 사용합니다. 1명에게 보내면, 1명에게 전송되지만, cc를 3명에게 보내면, 디지털 세계의 일이기는 하지만, 총 4개의 복사본이 생기는 것이니, cc 라는 표현도 맞는 말이네요.

한국어 이메일 클라이언트에서는 주로 참조라는 단어를 씁니다. 참조의 어감과 복사본의 어감은 좀 많이 다르네요. 참조는 목적과 관련된 단어이고, 복사본은 매개와 관련된 단어라 어감이 많이 다릅니다.

그렇다면, bcc는 뭘까요? 바로 Blind Carbon Copy 의 약어 입니다. 한국어로는 숨은 참조라고 표현합니다. cc와 다른점은, cc는 받는 사람에게도 복사본을 누구에게 보냈는지 알려줍니다. 그런데, bcc의 경우는 받는 사람만 자기에게 보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숨은 참조(bcc)로 받은 사람이 전체 회신을 하면 그 때는 모두 알게 되겠죠. :)

cc, bcc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까?

bcc 하면 뭔가 숨은 참조라서, 비밀스럽게 사실을 폭로하거나 뒷말을 전할때 사용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주의사항> 비밀스러운 사실이나, 감정적인 사실은 이메일로 절대 보내지 마세요. 분명히 문제 생깁니다.)

cc 사용예시

수신자와 함께 정보를 알아두면 좋은 경우, 혹은 추가 의견이 있어서 팔로우업이 필요한 경우, cc(참조)에 넣습니다. 실제로 업무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메일 한번에 모든 업무가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 다수의 이메일이 오가게 되는데요. 이때, 전체 회신을 하면, 수신자와 cc에 명시된 사람에게 전체회신이 가게 됩니다.

bcc 사용예시

다수의 사람에게 공지 성격의 이메일을 보내거나, DM등을 발송할때, bcc를 많이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100명에게 보내는데, 모두 참조(cc)에 넣으면 서로 연관 관계없는 100명의 이메일이 모두에게 오픈되는 문제도 있거니와, 보기에도 안 좋습니다.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한다는 느낌마저도 듭니다.

즉, 수신자의 이메일을 여러가지 이유에서 감추는 경우사용합니다.

혹은, 크게 관련은 없지만, 한번 참고하세요. 정도로 보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cc로 있으면, 이메일이 전체 회신 될때 마다 받게 되지만, bcc의 경우는 추가 전체회신에서 빠지기 때문에 가볍게 참고하라는 의미에서 보내기도 합니다.

추가팁

이메일을 회신 할때는 항상 전체 회신을 사용하세요.

cc로 받은 사람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cc(참조)에 넣은 겁니다. 그래서 이메일을 회신할때는 ‘전체회신’이 기본입니다. 단순히 감사인사를 할때는 수신자에게만 보내는 ‘회신’을 사용해도 되지만, 업무 관련된 팔로우업인 경우, 이메일 루프안에 있는 cc 그룹에게 모두 회신하는 ‘전체회신’이 매너이고, 추가 소통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전체적으로 무언가를 보내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 인가요? 그럼 문화를 바꾸도록 노력해보세요. 리더라면, 두려움의 분위기가 있는지 꼭 체크해야 됩니다. 시너지는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발생합니다. 그것은 상당히 감성의 영역이며 수치화 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일터에는 이성적인 영역만 존재한다는 생각은 초보 리더들의 실수이기도 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성과 감성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