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T와 F의 차이, T는 감정도 없는 인간인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MBTI에서 내향형 외향형 만큼이나 확실한 T와 F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T는 Thinking을 나타내고, F는 Feeling을 나타냅니다. 단어에서 느껴지기에는 T와 F는 마치 이성과 감성으로 보이는데요. 천천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T 유형은 감정도 없는 냉혈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이것이 맞는지 알아보겠습니다.

T와 F의 차이

MBTI에서 T는 Thinking의 약자이며, F는 Feeling의 약자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대개 두 가지 유형의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드러납니다.

T유형은 논리적 접근 방식에 더 주력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실과 분석에 더 의존합니다.

F유형은 감정적인 측면에 더 주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즉, 다른 사람의 느낌(감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T는 사물/현상 연구에 더 적합할 수 있고, F는 사람/관계 연구에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S와 N을 더한다면, ST와 NF는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S와 N의 차이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즉, ST는 눈에 보이는 사물의 현상에 집중하게 되고, NF는 이면에 숨겨진 내용과 사람의 관계에 집중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게 됩니다.

T 유형은 감정이 없는 사람인가?

T 유형은 감정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이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T 유형이 다른 사람을 평가하거나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감정을 제외하는 것은 아닙니다. T 유형은 오히려 감정에 대해 분석적으로 생각하고, 감정적인 요소들을 살피는 것을 좋아합니다.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대한 접근 방식이 F와 다르기 때문에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감정이 있고 없고는 단순히 T나 F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T에게 감정도 없다고 말한다면, F에게 생각도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극단적 F는 생각이 없어 보일 수는 있어도, 생각이 없지는 않습니다.

‘나는 T라서 감정이 없어’라고 말한다면, 일종의 감정에 대한 회피를 원해서이지 정말 T라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

T와 F의 특징을 이해할 때, 마치 뇌의 80%는 T이고, 20%는 F인 것처럼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의사결정과 문제해결에 있어서, T나 F의 편향성을 나타내는 것이지, Thinking이나 Feeling의 합이 100이 되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T와 F 유형에 적절한 상황

각 유형은 각각의 장점이 있습니다.

T 유형은 문제를 해결하거나 복잡한 일을 수행하는 것에 적합합니다. 왜냐하면, 객관적 분석력과 논리적인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F 유형의 경우,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의사소통과 같은 일에 적합합니다. F는 사람들의 느낌과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을 공감하는 일을 잘합니다. EF라면 이러한 일에 특별한 재능을 보입니다. IT라면 정말 하기 힘든 일을 EF가 해냅니다.

I와 E의 차이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결론

T와 F 유형은 어느 정도 대립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T 유형은 감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것이고, F 유형은 감정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선호합니다.

어느 한쪽이 더 우월한 것은 아니고, MBTI는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이지 상대방을 비난하기 위한 도구가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T유형의 사람도 필요하고, F유형의 사람도 필요합니다. 만약 극단적인 F유형으로만 가득 찼다면, 매일밤 파티만 하고 있을 것이고(열정적인 남미 같은 느낌), 극단적인 T유형으로만 가득 찼다면, 매일밤 토론만 하고 있을 것입니다(차가운 북유럽 같은 느낌).

서로 다름으로 조화를 이룰 때 균형 잡힌 사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글도 참고하세요.